입소문은 행운이 아닌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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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은 행운이 아닌 전술

2008-10-02조회수 8,780
지금도 우리 주위에서는 알게 모르게 Buzz Marketing(입소문마케팅)이 생활 속의 네트워크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이것은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형성하는 툴로서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마케터들이 이용하던 툴이 현 시점에서, Buzz Marketing이라는 신조어의 등장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입소문의 본질과 활용

대화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은 인간만의 자연적인 본능이다. 또한 현재에도 인간들이 생활하는데 있어 생존에 관한 것(의, 식, 주)은 주변의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전달하고, 그러면서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대화 속 주제가 상품이 될 수도 있다. 인간들은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며 분석하기를 좋아하는 한편, 간접경험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여 위험 부담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경제적 효과도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오랫동안 Buzz Marketing이 자리를 굳혀온 이유가 아닐까 한다. 입소문 마케팅의 활용 범위는 주로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부분을 차지한다. 실제로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약간 웃도는 부분이 이러한 Buzz Marketing의 영향을 받아왔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메킨지 분석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웃도는 수치가 부분적으로나마 버즈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난감, 스포츠 용품, 영화, 방송, 오락 및 여가 활동관련, 패션 등의 산업에서 큰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L.A의 불황 극복 마케팅 사례

필자가 미국에서 근무할 당시 한가지 신선한 사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L.A시에선 당시 L.A 폭동이후 경기 활성화와 다운타운 재건을 위해 여러 매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L.A의 홍보를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여러 주안점 중 관광객 축소에 따른 경기침체를 어떻게 하면 다시 활성화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여러 TV 매체와 드라마의 활성화를 통한 L.A시의 이미지 부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당시 ‘Baywatch’와 ‘Beverly Hills 90210’와 같은 드라마 히트작이 대중들 사이에 크게 이슈화되던 때였다. Baywatch의 경우에는 젊은이들에게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안을 한번쯤은 꼭 방문해 멋지고 아름다운 해상구조대를 만나보고 싶어하는 충동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특히 미국을 동경하는 많은 아시아인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인식이 되어졌다.

드라마 종영 뒤인 지금 까지도 L.A에는 순수하게 관광객의 뇌리에 인식되어진 이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그 방문객들이 돌아간 뒤에도 또 다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여기에서 L.A시는 기존 관광지인 Disneyland와 Universal Studio와 같은 관광지 외에 별도의 투자비 없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셈이었다.

또 다른 한 예로 Beverly Hills 90210을 들 수 있다. 이 드라마는 미국 하이틴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인데, 그에 대한 파생효과로 그 당시 하이틴의 패션 및 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드라마였다.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미국의 교육 문화와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이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통해 보고 접한 것이 아닌 미국 교육 문화에 대한 동경, 더 나아가 유학 열풍으로까지 이어졌다. L.A시는 폭동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빠른 시간 내 경기를 활성하기 위해 관광객과 유학생을 평소보다 더 많이 유도했다. 여기에서 우리는 Buzz Marketing 현상이 우연히 나타난 것만은 아니라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Buzz Marketing Tool을 이용한 아이디어 상품

Buzz Marketing은 여러 가지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자에게 접근을 시도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의 한 통신업체 광고에서 등장한 포춘쿠키를 예로 들어보자. 시청자들은 과연 이 광고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일까하는 호기심을 갖게 되는 동시에 포춘쿠키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된다.

광고에서 등장하는 여배우가 인기 배우라는 점과 신비로움을 곁들인 연출 효과로 인해 포춘쿠키는 더 이상 식당에서의 후식용이 아닌 그 이상의 기대 효과를 갖게 되었다. 여기에서 포춘쿠키는 Buzz Marketing의 적합 요건인 제품 모양이나 기능성, 사용상의 편리함, 효울성 또는 가격에 등에 특이성을 갖고 있으며 잠재력을 지닌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뜨인다는 장점을 지녔다.

이토록 Buzz Marketing을 위한 툴로써 사용되는 포춘쿠키는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하던 주제를 놓고 중요한 Buzz 현상을 촉발시킬 수 있다. 또한 위에 언급한 Buzz Marketing의 요소를 갖추고 있으므로, 앞으로 그 이용가치는 마케터들이 머리를 많이 쓰지 않고도 가장 좋은 Buzz 효과를 일으키는 아이디어 상품으로써 이미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정보 공유 시대의 위력

Buzz Marketing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들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말하기를 좋아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이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기 좋아하고, 소문내기를 좋아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숫자를 늘리면서 생존하고, 여성이 직감이 더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성향 때문에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마케터들은 Buzz Marketing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여성을 이해해야만 하며, 여성들과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설명한다.

또한 인터넷 및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의 공유는 광역성과 신속성을 점점 더 강화시켜서 발 없는 말(言)이 천리가 아니라 순식간에 전세계로 전달된다.

얼마 전 서울 유명 미용실에서 시술 중에 미용사가 손님에게 실수를 저지른 사건이 있었다. 처리 과정에서 원만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소비자를 무시한 언행을 한 사실이 인터넷상에서 급속히 퍼져 미용실 홈페이지가 비난의 글로 도배된 적이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미용실측에서는 미용실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올리는 해프닝도 있었다. 인터넷상에서 동일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는 그 전문성과 깊이가 날카롭게 때문에 새로운 여론 형성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사실 최근에는 버즈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업종이 거의 없는 실정인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과 같이 고객들로 하여금 Buzz 현상을 신속히 확산시킬 수 있게 하는 기술적 이노베이션 때문이 아닐까 한다. 입소문의 위력이 점점 더 커지는 시점에서, 기업들은 이를 활용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을 정도니 말이다. 이는 마케팅에서 입소문의 영향력을 실감케 하는 부분이며, 또한 그 자체가 하나의 산업이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코리아 애드 타임즈_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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